내수침체, 유가상승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중소제조업 생산설비 가동률이 15개월째 6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중 평균가동률은 68.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작년 2월 이후 15개월째 70%를 밑돌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이 정상가동률 수준인 80% 미만을 기록한 가운데 기타 운송장비(73.9%), 화합물 및 화학제품(73.1%) 등 7개 업종을 제외한 13개 업종은 60%대의 매우 낮은 가동률을 보였다.
규모 및 부문별로는 중기업(74.2%)에 비해 소기업(67.2%)이, 중화학공업(71.3%)에 비해 경공업(67.6%)이 상대적으로 더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내수침체, 유가상승, 원자재 수급차질 등에 따른 생산활동 위축으로 평균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