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화 경제지표악화 '충격파'

■ 5개월만에 최저치엔화가치가 일본경제 침체등 경기불안여파로 연일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엔화가치는 10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6엔에 육박, 5개월여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120엔대에 거래되던 한달전과 비교해서는 5% 가까이 평가절하된 셈이다. 특히 지난주 일본 경제가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공식적인 경기 침체에 들어섰다는 지표가 발표된 이후 엔화가치는 급속히 추락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엔화약세는 구로다 일본 재무성 차관의 엔화 약세 허용 발언에 이어 일 재무성의 국채 바이백 소문도 영향을 미쳤다. 엔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5.85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일본 시중은행 딜러들은 126엔이 심리적으로는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난 4월 기록한 연중고점 126.84엔까지는 특별한 저항선이 없는 상태로 보고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오는 12일 일본은행이 발표할 경기 단기관측(단칸) 보고서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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