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전시화제] 월전 장우성 미수신작전

우리 화단의 원로인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 화백이 미수 (米壽.88세)를 맞아 신작전을 갖는다.미수 축하전「월전노사미수화연 (月田老師米壽畵宴)」은 오는 6월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인사동 학고재에서 열린다. 월전이 오랫동안 지도했던 서울대 미대 동문과 학고재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이다. 이 전시에 월전은 「폭발하는 화산」, 「학」등 문인화와 글씨를 합쳐 신작 30점을 선보인다. 화가가 미수에 신작을 발표한다는 일은 일찌기 없었던 사례여서 국내 화단의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월전은 1930년대 이당 김은호 선생 문하에서 한국화를 배운 이래 오늘까지 한순간도 붓을 놓지 않았던 근대 한국화의 산 증인이다. 월전은 간결한 필치와 담백한 색채 감각을 추구함으로써 전통적인 문인화의 격조를현대적으로 변용시켜 새로운 한국화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전은 40년대 후반과 50년대에 문인화의 형식미에 현실적 리얼리즘이 융화된 경지를 보여줬으며, 80년대에 공해문제, 남북분단문제 등을 다뤄 고답적인 이상주의 속에 자적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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