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건설등으로 10만명 신규유입내년부터 용인과 분당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대란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교통부는 "90년대말부터 시작된 용인의 난 개발과 최근 성남시 분당구의 무분별한 주상복합아파트의 건설로 내년부터 당장 10만명의 신규 인구유입이 예상돼이 지역 교통혼잡이 극에 달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건교부는 "유입 가구의 상당수가 서울 출퇴근 인구로 추정돼 평일 출ㆍ퇴근 시간대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비롯, 대부분의 간선도로와 지선도로의 교통량이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 용인지역에서 공사중인 아파트 단지는 모두 87곳으로 유입인구가 내년부터 2004년까지 연간 9만여명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성남시 분당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의 가구수는 7,000여가구이며 유입인구는 연간 1만여명이다.
건교부는 "지난 2000년에 마련한 수도권 남부교통개선대책에 따라 9개 구간의 도로공사와 광역전철 분당선 연장구간 공사가 진행중이나 대부분 사업기간이 2004년12월 이후여서 현재로서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9개 도로 구간 중 현재 공사중인 곳은 하갈~상하(5.1㎞), 중리~죽전(14.7㎞) 두곳 뿐이며 영덕~양재(24.5㎞) 등 7곳은 착공조차 못했다.
또 도시철도 양재와 판교~수지를 관통하는 신분당선(24.8㎞)은 본 타당성 조사중이고 분당선 연장 오리~수원(18.2㎞), 선릉~왕십리(9.9㎞)는 실시 설계중으로 모두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최근 교통개발연구원에 교통신호체계 변경과 버스전용차로제의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 단기 교통대책 연구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나 교통난을 완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