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9년10개월여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14일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완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8백47원50전보다 50전 높은 8백48원에 첫거래가 시작된 후 한때 8백48원70전까지 치솟았으나 막판 한국은행의 시장개입으로 8백48원50전에 마감됐다.
이같은 대미 달러 환율은 지난 87년3월27일 8백48원70전을 기록한 후 9년10개월만의 최고치다. <관련기사 3면>
이로써 15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백48원30전으로 결정돼 14일의 8백47원50전에 비해 80전이나 하락했다. 이는 지난 연말의 8백44원20전에 비해 10여일만에 4원 이상 뛴 것이다. <권홍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