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까르푸 인수 기대감으로 롯데쇼핑이 지분 79%를 보유한 롯데미도파 주가가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6일 롯데미도파 주가는 전날보다 1,200원(5.56%) 오른 2만2,800원에 마감, 지난달 30일 이후 6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중한때 2만3,800원까지 오르면서 이 기간 상승률은 40.41%에 달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의 주가 상승률 11.65%의 세배가 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의 주주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만큼 까르푸 인수라는 재료에 현혹돼 투자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롯데미도파는 서울 노원점 단일 매장으로 성장성에 한계가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실적은 전년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까지 롯데쇼핑 상장에 따른 실익이 전혀 없음에도 이를 재료로 주가가 4만원 이상까지 급등한 후 하락추세로 바뀐 적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