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로펌인 광장이 취약분야로 평가 받아 온 공정거래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광장은 최근 공정거래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김성만(사시 26회) 변호사를 전격 영입했다. 김 변호사는 2년 간격으로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에 연이어 합격한 수재다. 1997년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공정거래위원회 정책국·소비자 보호국·경쟁정책본부· 시장감시본부를 거쳐 공정거래제도발전센터 소장을 역임하는 등 한 분야에서만 10년간 몸담아 왔다. 광장은 기존 공정거래팀에 김 변호사를 합류시켜 이 분야의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광장에는 공정위 부위원장 출신인 조학국 고문을 필두로 안용석(사시 25회), 김현철(사시 41회) 변호사 등 다수의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로펌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광장은 타 로펌에 비해 공정거래 분야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김 변호사 영입으로 이러한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장은 또한 앞으로 기업인수합병(M&A)·사회간접자본(SOC)를 포함한 기업자문과 지적재산권, 조세, 금융 부문 등의 전문 변호사를 적극 수혈, 덩치 키우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광장의 한 관계자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김앤장과 업계 1, 2위를 다투어 왔다”며 다수의 전문 변호사를 영입해 각 분야의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