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2,02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02포인트(1.30%)오른 2,023.4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24억원, 472억원어치를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이 2,2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도 2,150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03%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고, 증권(2.93%), 의료정밀(2.02%), 건설업(1.67%), 은행(1.19%)등 크게 상승했다. 반면 기계(-1.25%), 보험(-0.63%), 서비스업(-0.18%)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3.44% 오른 것을 비롯해 기아차(4.20%), LG화학(3.10%), 현대차(2.74%)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화재(-1.17%)와 삼성생명(-0.23%), 삼성중공업(-1.19%)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두산중공업은(-6.09%) 지난 4분기 실적 저조로 이틀 연속 크게 하락했다. 또한 매출순위 1ㆍ2위를 다투던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매출부진으로 업계 4위까지 떨어져 주가가 6.98%나 급락했다.
상한가 21개 종목을 포함해 5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10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