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안컨설팅시장 대표주자-에스큐브

인터넷의 확산과 잇따른 해킹사고로 정보보안의 필요성이 급속히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보안컨설팅시장의 절반이상을 장악하면서 업계의 선두주자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 업체가 있다. 에스큐브(대표 김창호·金昌昊)가 바로 그주인공이다.에스큐브는 국내최초의 정보보호업체인 아이에스케이(ISK)와 교보정보통신연구소 인력이 결합해 지난해 4월 창업한 보안컨설팅업체다. 이업체의 가장 큰 장점은 컨설팅의 질을 좌우하는 인력구성이 어느 업체보다 탄탄하다는 점. 金사장은 LG소프트웨어연구소장과 교보정보통신연구소소장을 역임하는 등 이분야에서 누구보다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박태완 컨설팅담당이사는 홍콩상하이은행(HSBC) 전산실장등의 경험과 미정보관리시스템 감리사(CISA)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보안업계에서는 「대부」로 통한다. 업계 경력 5년이상인 직원들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11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회사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고객들도 굵직굵직한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많다. 농심, 교보생명등 대기업은 물론 한국통신, 정보통신부등 공기업이나 정부기관이 에스큐브에 보안컨설팅을 의뢰했고 최근에는 대검찰청에 대한 시스템 정보보호계획을 수립해 주기도 했다. 에스큐브는 최근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컨설팅과 재판매 위주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보안서비스와 관련제품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그 첫번째 작품이 최근에 개발을 완료한 「로그 인스팩터」다. 4월부터 본격 출시될 이제품은 보안사고의 60%이상이 내부로부터 일어났다는 점에 착안해 시스템, 방화벽, 라우터등 보안에 관련된 로그(LOG)만을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에 대한 자료를 통계로 제공하는 사후관리도구다. 8월에는 현재 나와있는 각종 보안장치를 이용해 사용자의 접근을 통제하고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접근제어도구를 개발하고 6월에는 방화벽과 바이러스 탐지, 침입탐지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보고하는 종합보호서비스 시스템(SOS)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SOS시스템의 경우 국내에선 처음으로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원격관리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컨트롤센터를 설치하거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에스큐브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3배이상 늘어난 50~60억원으로 잡고 2001년에는 100억원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3년후에는 고객사이트도 50~60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金사장은 『시스템보안은 선진국의 경우 정보통신시장의 15%를 차지할 만큼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앞으로 보안관련 제품 개발과 투자에 주력해 한번 뜨고 지는 기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업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02)829-3410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3/3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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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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