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So Hot!] "멕시코 마약조직 항공기, 정부보다 많아"

멕시코 정부에 맞서고 있는 마약 조직들이 보유한 항공기 수가 정부군보다 더 많다는 추정이 나왔다. 미국의'USA 투데이'는 최근 멕시코 국경도시 화레스시에서 미 영사관 직원 등 3명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17일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주(州) 주도인 쿨리아칸에 대한 현지 르포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멕시코 정부가 지난 5년간 자국 마약 카르텔로부터 압수한 항공기만 400여대에 달할 정도로 카르텔의 범죄행위가 대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쿨리아칸 공항에는 현재 쌍발 소형 경비행기 수십대가 활주로에 계류돼 있는데, 이는 멕시코 공군이 보유한 항공기보다 많은 것으로 조만간 경매를 통해 처분되거나 정부가 사용할 예정이다. 마약 카르텔이 사용중인 항공기는 멕시코와 미국 국경을 쉽게 넘어 갈수 있는 1인승 초경량 비행기에서 부터 밀림속의 마약선적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성추적장치까지 갖춘 첨단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리카르도 알바레즈 멕시코군 대령은 "이 항공기들은 마약 카르텔이 멕시코 및 미국정부의 마약 단속에 대항하기 위해 얼마나 혁신적인 방안을 활용중인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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