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내달 7일부터 2차 서울 동시청약 실시

화곡·잠원지구 시세차익 노려볼만2차 서울동시분양 청약이 다음달 7일 부터 실시된다. 본격적인 봄 분양시즌을 맞아 실시되는 이번 동시분양은 수요자나 업계 모두 향후 주택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크다. 이번 동시분양은 공급되는 10개단지 2,041가구가 모두가 재건축 아파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 일반분양분만 1,391가구에 달하는 대우 화곡 그랜드 월드와 소규모 단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난 강남지역에서 4개 단지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청약열기는 서울지역 1순위에서 평균 4대1을 기록했던 1차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형별로는 20평형대 이하 가구는 125가구로 전체의 6%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30~60평형대의 중대형 평형. IMF이후 지속되온 중대형평형 선호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소형평형을 원하는 내집마련 실수요자에게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곡 대우 = 화곡시범주공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올해 서울지역에서 나올 단일분양물량 중 최대규모. 총 2,176가구중 1,3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체 50개동중 85%정도가 남향으로 배치된다. 일반분양 34~61평형중 56·61평형은 남향이며 나머지는 동향이 섞여 있다. 조합원동과 일반분양동을 분리했기 때문에 로열층 배정확률은 상당히 높다. 인근 화곡저밀도지구가 개발되면 이 일대는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목동과 더불어 강서지역의 대표적인 주거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화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또 수명산을 바라볼 수 있는데다 용적률도 214%로 낮은 편이어서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인근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90%이하로 책정돼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만. ◇잠원 롯데 = 설악아파트 재건축분으로 이번 동시분양에서 가장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되는 단지이다. 한남대교 부근으로 한강 조망권 단지인 데다 3호선 신사역·잠원역 이용도 손쉽다. 전세대가 정남향으로 배치돼 있다. 규모는 14~25층 5개동 256가구. 이중 42~58평형 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51가구가 공급되는 42평형은 5층 이하 30가구를 제외한 21가구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반면 18가구가 공급되는 52평형은 전 물량이 5층 이하로 한강조망이 불가능하다. 각 6가구가 분양되는 49·58평형은 1층 비로열층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없다. 분양가는 평당 840만~970만원. 96년에 준공된 인근 한신타워 비교하면 42평형과 52평형은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방배 한화 = 2호선 방배역 인근 신동아아파트 맞은편으로 역과는 걸어서 5분 거리. 89가구의 소규모 단지지만 인근에 아파트타운이 형성돼 기반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을 듯. 정남향 배치로 재건축 조합원 대부분이 33평형에 입주함에 따라 일반분양분인 44·49평형의 경우 로열층이 70% 정도 남아있다는 게 한화측의 설명이다. 분양가는 평당 807만원선으로 인근 기존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편. 다만 입주가 내년 8월로 빠른 편이어서 인근 지역 거주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 ◇방배 금강 = 2개동짜리 재건축 아파트로 87세대 가운데 39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분양물량 대부분이 1·2층이거나 최상층으로 비로열층이라는 게 흠. 향은 전체가 동향이다. 분양가는 평당 770~880만원. 인근에 비교할 만한 단지는 없으나 방배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에서 외떨어져있어 투자메리트를 기대하기 힘들 듯. 입주는 2001년 9월 예정. ◇상도 경향 = 11~18층 2개동 197세대. 이 중 24~46평형 130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상도동 양녕대군묘소 초입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마을버스를 타야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로열층 배정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46평형은 1·2층과 최상층 7개 가구를 제외한 40세대가 로열층이다. 34B형 20세대 역시 대부분 로열층이다. ◇창동 한신 = 지하철 쌍문역에서 2분 거리(도보)인 현대맨션 재건축분이다. 전체 202가구로 19층 3개동. 34평형은 전체 동향. 45~46평형은 동향과 남향이 섞여 있지만 일반분양분은 동향 또는 남향동의 저층(1~3층), 최상층이다. 인근이 단독주택 밀집지역. 수락산과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어 조망권은 뛰어난 편. 전평형 안목치수와 3베이 설계가 적용된다. ◇창동 건영 = 창동 청학연립 재건축분. 지하철 4호선 쌍문역과 수유역 중간지점이다. 전체 300가구중 일반분양분은 113가구. 일반분양분을 라인별로 배치해 일반청약자의 로열층 배정확률을 높였다. 향은 조합원분은 남서, 일반분양분은 남동이다. 인접한 샘표공장부지도 아파트단지로 바뀔 예정이어서 소형단지의 단점은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면목동 남대하 = 왕궁연립을 재건축하는 14층짜리 1개동. 총 79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45가구다. 1층과 최상층이 각각 7가구로 나머지 38가구가 로열층. 지하철 상봉역과는 걸어서 20분거리로 다소 멀다. 남향과 동향이 절반씩 배치돼 있다. 29~36평형은 인근시세와 비슷하나 46평형은 다소 싼 편이다. ◇성수 신성 = 19층 2개동짜리 재건축아파트로 146가구 중 7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2층 13가구와 최상층 9가구를 뺀 나머지 51가구가 로열층으로 남향 또는 동향이다. 분양가는 지난해 8차 동시분양의 강변건영에 비해 1,000만가량 낮게 책정됐다. 단지규모가 작고 자동차공업사등이 주변에 자리잡아 주거환경은 좋지 않을 듯. 이종배기자LJB@SED.CO.KR 홍수용기자LEGM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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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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