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수명 증가로 연금상품과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보험사의 특별계정 자산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별계정 자산의 25~30%는 주식이며 이 비중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100세 시대’가 새로운 화두로 자리 잡으며 연금 상품과 퇴직연금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연금상품이 활성화되며 보험사의 특별계정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성을 위주로 운용돼 주식의 비중이 5%를 넘지 않는 일반계정과 달리 특별계정은 투자자의 선택에 따라 주식자산의 비중이 정해진다.
보험은 앞으로 주요 연기금에 이어 수급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와 지급보험금 등을 계산해보면 1년에 특별계정 규모는 12조 원 수준이다”며 “보수적으로 가정해서 자산 순증가 규모의 20% 수준만 주식자산에 투자해도 2조 5,000억 원 이상이 주식시장에 순유입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해보험사와 일반계정 등의 주식 투자 여력을 추가적으로 계산해보면 보험은 1년에 3조원 이상 순매수할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