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자신 있고 다들 경기하고 싶다고 해서 제가 빠졌어요."
한국팀의 주장 김미현(29ㆍKTF)이 1일 후쿠오카 센추리 골프클럽에서 제7회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프로암을 마친 뒤 첫 날 대진표를 짠 배경을 밝혔다. "한국팀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는 것이 김미현의 말.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박세리(29ㆍCJ)도 "정신력과 실력 모두 우수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조 편성에 따르면 2일 1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플레이는 최나연(19ㆍSK텔레콤)이 일본랭킹 1위인 오야마 시호와 첫 경기. 한국으로서는 이기면 큰 힘을 얻고 져도 본전인 플레이다. 최나연도 "오히려 마음 편하다"고 말했다. 조 편성은 양 팀 주장이 1번부터 12번까지 플레이 할 선수를 각자 정한 뒤 같은 순번끼리 매치해 정해졌다.
한편 이번 대회장은 그린이 빠르게 조성돼 퍼팅 싸움으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