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80%에 육박하고 있다. 17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5일까지 버블세븐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낙찰가율은 79.34%로 지난달 76.99%에 비해 2.3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강남3구 및 분당, 용인, 목동, 평촌 등을 일컫는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제2금융권 대출규제가 시행됐던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한 약세를 보였지만 8.29대책 발표 이후 상황이 반전됐다. 여기에 올 들어 꾸준히 오른 전셋값도 매수세를 자극해 경매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이한 현상은 지난 10월 이후 버블세븐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81.63%로 중소형 아파트의 낙찰가율 77.27%를 앞지르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분당을 제외한 버블세븐 전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권의 경우 전달보다 1.39%포인트 상승한 79.98%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중 강남구는 낙찰가율이 87.38%까지 치솟았으며. 10억원이 넘는 고가아파트 9건이 모두 감정가의 80%를 웃돌기도 했다. 목동 역시 신시가지 단지들의 낙찰가율도 전달 79.26%보다 5%포인트 상승한 84.3%를 기록해 두 달 만에 80% 대로 올라섰다. 디지털태인의 이정민 팀장은 “버블세븐지역의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입찰 참여자들이 그만큼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