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과학+예술' 창의인재 키운다

과학예술고 운영해 예술성 겸비한 과학자 양성<br>2012년까지 예술교육선도학교도 1,000곳지정

이르면 내년 중에 과학과 예술을 통합해 가르치는 과학예술영재학교나 과학예술고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예술 분야를 특화해 가르치는 예술교육선도학교가 오는 2012년까지 1,000곳이 지정되고 예술ㆍ체육중점학교도 100곳으로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어 초ㆍ중ㆍ고교 예술교육을 크게 강화하는 내용의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초ㆍ중등 예술교육 활성화 기본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과학과 예술의 통합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기존 과학영재학교나 과학고ㆍ예술고 중에서 1~2곳을 '과학예술영재학교' 또는 '과학예술고'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과학 전공과 예술 전공의 투 트랙(two track)으로 운영하되 과학ㆍ예술 통합과정을 개설하고 부전공 제도도 운영하게 된다. 학비는 일반 공립학교와 비슷하며 지정되면 4년간 총 40억원이 지원된다. 이진규 교과부 창의인재육성과장은 "예술성을 겸비한 과학자를 양성하는 이스라엘의 예술과학고를 벤치마킹했다"면서 "기숙학교의 장점을 활용해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과학과 예술 교류 활동으로 지식과 감성ㆍ창의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또 내년부터 각 학교가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음악ㆍ미술 등 예술 교과의 시수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2012년까지 전국 초ㆍ중ㆍ고교 1,000곳을 예술교육선도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30곳을 지정한 예술ㆍ체육중점학교는 내년 20곳, 2012년 50곳을 추가로 지정해 총 1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초ㆍ중ㆍ고교에 파견되는 예술강사 규모는 현재 4,000명 수준에서 2012년까지 7,000명으로 늘리고 대학 부설 예술영재교육원도 현재 1곳(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영재교육원)에서 2012년까지 12곳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이주호 교과부 1차관은 "교육과정 자율화가 자칫 국영수 위주의 수업편성으로 흐르지 않도록 예술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학교 예술교육이 강화되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이 함양되는 것은 물론 예술 분야의 사교육비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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