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주 너마저…" 증시 하락 부추겨

3분기 실적전망치 낮아져 일제 급락세…철강·화학주는 상대적으로 선방


"IT주 너마저…" 증시 하락 부추겨 3분기 실적전망치 낮아져 일제 급락세…철강·화학주는 상대적으로 선방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의 3ㆍ4분기 실적전망치가 잇따라 낮아지면서 증시 추가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악화는 8월 한때 1,600선 돌파를 목전에 앞뒀던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철강과 화학업종의 하반기 이익전망이 최근 상향 조정되면서 하락장에서도 주가 버팀목이 되고 있다. ◇IT, 하반기 이익둔화폭 커지나=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12포인트(-1.83%) 하락한 1,512.59포인트까지 떨어져 1,500선 지지력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날 지수 급락의 주범은 각각 7.69%, 6.38% 하락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들과 삼성전자ㆍLG전자ㆍLG디스플레이ㆍ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들이었다. 특히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D램ㆍ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가격이 주춤한데다 LCD 패널 가격 하락이 IT주 약세의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3ㆍ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조8,000억원에 형성됐으나 최근 들어 1조3,000억~1조4,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많아졌다. CJ투자증권은 1조3,036억원까지 대폭 낮췄으며 대우증권도 1조4,500억원을 제시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잇따라 IT주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해 노무라증권은 지난 19일 목표주가를 기존 81만원에서 60만원으로 21만원이나 깎았으며 JP모건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낮췄다. 8월 초만 해도 IT주들을 사들였던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도 기조로 돌아서면서 수급도 급격히 악화됐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내 IT기업의 주요 수출처인 미국뿐 아니라 유럽ㆍ일본ㆍ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기업이익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한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이익전망 양호한 철강주=그나마 철강ㆍ화학주들의 이익전망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덕분에 포스코는 하락장에서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LG화학은 오히려 소폭 상승하고 있다. 김종재 한화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철강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수요뿐 아니라 공급 증가도 둔화되고 있어 양호한 수급 상황은 오는 2011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원선 대우증권 연구원도 “실적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철강ㆍ화학업종은 상향 조정이 많이 된 편”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국가들의 성장 드라이브가 어느 정도 지속되면서 제품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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