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2억에… 백화점 등 상업시설 조성 추진삼풍백화점 부지가 수차례의 공개입찰 끝에 미원그룹 계열 미원건설에 팔렸다.
서울시는 28일 삼풍소유 재산에 대한 4차 공개입찰에서 삼풍백화점 부지 6천8백70평(2만2천7백13㎡)이 예정가인 1천9백54억6천9백72만1천원보다 1백억원 가량 높은 2천52억4천3백만원에 미원건설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면
이번 입찰에는 삼풍백화점 부지에 대해서만 미원건설과 나산그룹 계열의 송산등 2개 업체가 응찰했으며, 송산은 미원건설보다 40억원이 적은 2천10억여원을 써내 땅매입에 실패했다.
삼풍백화점 부지는 지난 7월12일 1차 입찰이후 응찰자가 한명도 없어 유찰이 계속됐으며 재입찰 실시 때마다 예정가가 10%씩 내려 당초 예정가보다 30%(7백26억여원)나 떨어졌다.
여미지식물원 등 나머지 삼풍소유 재산은 응찰자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
한편 미원건설 조병수 부사장은 이날 삼풍백화점 부지 활용계획과 관련, 『1차적으로 백화점을 비롯한 상업시설을 고려하고 있으나 서울시와 구체적으로 협의, 국제 컨벤션센터·해외금융센터등 서울시의 국제화를 상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현환·이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