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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LTE 데이터 무제한, 내 스타일에 맞게 쓰자.'
이동통신 3사가 지난달말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 오는 4월말까지 3개월 동안만 한시적으로 판매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렇다고 모든 가입자들이 'LTE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한 달에 14GB(기가바이트) 이상을 사용하는 헤비유저(대량 사용자) 또는 데이터 요금이 무서워 고품질의 콘텐츠를 거부했던 휴대폰 사용자라면 관심을 둘 만하다.
이동통신사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LTE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비슷한 상품으로 구성된 듯 보이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차이점도 보인다.
무제한 요금제 경쟁에 불을 댕긴 LG유플러스는 다른 통신사에 비해 음성통화 시간이 더 길고, KT는 무료 문자메시지 건수가 더 많다. SK텔레콤은 통합메시징 서비스인 '조인티(joyn.t)'를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5월말 이후에도 무제한 무료로 쓰고, 남는 데이터는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HDTVㆍ엠넷 등 월정액 이용= 국내 최초를 선언하며 가장 먼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LG유플러스는 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U+HDTV, 엠넷, U+BOX, 벨소리ㆍ필링, 티켓플래닛(영화할인) 등 고품질의 콘텐츠 서비스를 가입일로부터 3개월간 월정액만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무제한 '95ㆍ110ㆍ130' 등 세 가지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다. . 요금제별로 기준 제공량이 각각 14GBㆍ20GBㆍ24GB가 된다. 기존 제공량을 모두 소진한 후에도 풀HD급 고용량 영화 2편 가량을 시청할 수 있는 3GB를 매일 쓸 수 있다. 3GB를 초과한 후에도 U+HDTV, 고화질 동영상 등 모든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 시간은 각 요금제별로 '750분ㆍ1200분ㆍ1,500분'으로 다른 통신사에 비해 더 길다.
◇KT, 데이터안심 옵션은 덤으로= 올아이피(ALL-IP)를 강조하는 KT가 선보인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세 가지로 그 중'LTE-1300'이 눈에 띈다. 이 요금제는 한 달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량이 25GB로 LG유플러스보다 1GB가 더 많다. 문자서비스도 2,500건으로 1,500건이 더 많지만 음성통화는 1,250분으로 250분 적다. 음성통화보다 데이터나 문자서비스를 더 많이 쓴다면 관심을 둘 만하다.
KT는 '무제한 요금제'와 함께 기존의 'LTE 550ㆍ650ㆍ750'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 서비스를 추가했다. 만약 음성통화가 많다면 KT 고객간 최대 50시간 무료통화와 데이터 이월이 가능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또는 데이터 안심차단 서비스도 선택 가능하다. 또 이 상품은 기본 제공 데이터량을 초과해도 400k bps(초당 전송 비트)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T, 남는 데이터는 T끼리 선물= SK텔레콤의 'LTE 데이터 무제한 109'는 기본제공 데이터 용량이 18GB로 다른 통신사에 비해 적지만, 쓰고 남은 데이터를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쓰고 남은 데이터를 요금 부담 없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또는 월 8,000원을 추가해 무제한 LTE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태블릿 PC 등 다른 기기로 자유롭게 공유해서 쓸 수 있다. 통합메시지 서비스 joyn.T(조인티)를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5월말 이후에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월 2만원 상당의 고품격 콘텐츠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T프리미엄' ▲1,500만 고객이 이용하는 'T맵' ▲지능형 고화질 스포츠 중계 서비스인 'T베이스볼', 'T바스켓볼'등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