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네트워크/경남] 경남銀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경남은행 신입행원들이 사령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ㆍ울산ㆍ부산 등 동남경제권의 청년실업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경남은행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은행은 최근 청년인턴 100여명을 모집해 지난 5일부터 '2010년 상반기 청년인턴십'을 시행하고 있다. 두 달 일정(3월5일~4월30일)으로 진행되는 청년인턴십은 직무연수(은행 현황소개, 금융 기초지식, 직장예절)와 인턴업무(창구별 순환체험, 상품판매 보조, 서비스모니터링, 사회봉사) 과정으로 진행된다. 청년인턴십 근무성적 우수자에게는 경남은행 입사지원시 우대혜택이 부여되고 있다. 경남은행은 이와 함께 올해 신입행원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상반기 중 창구텔러 35명, 하반기에 중견행원 50명과 창구텔러 35명을 각각 채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경남은행이 이처럼 지역내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의 청년실업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치에 따르면 동남경제권의 청년실업률은 8.1%로 전국 청년실업률인 7.6% 보다 높다. 경남은행의 일자리 창출 노력은 이미 지난해부터 돋보였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정부의 '잡 세어링(Job Sharing,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 2차례나 청년인턴십을 실시했다. 3∙4월과 7∙8월 대학졸업생(졸업예정자)과 재학생을 구분해 240여명의 지역 청년구직자들에게 은행업무를 경험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60명을 모집하기로 한 '2009년 하반기 신입행원(창구텔러) 채용'에서는 청년인턴십 근무성적 우수자 16명을 신입행원으로 발탁해 청년인턴십이 경남은행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배려했다. 일자리 마련을 위한 행내 자발적인 움직임도 커져 문동성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및 부점장 전원은 월 급여의 일정액을 반납했으며 전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연차휴가를 사용해 절감된 예산을 신입행원 채용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했다. 경남은행 천호진 부행장은 "일자리 나눔에 대한 사회관심이 지난해처럼 활발하지는 않은것 같다"며 "청년구직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적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은행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 '경남지점' 문열어 경남·우리銀, 500억원 출연 저소득층 등 지원 경남은행과 우리은행이 경남지역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우리미소금융재단 경남지점'을 개점했다. 경남은행은 최근 마산시 오동동 자동화지점(오동동 159-23번지 소재) 2층에 '우리미소금융재단 경남지점'을 개점하고 본격적인 금융지원업무에 들어갔다. 우리미소금융재단 경남지점 개점식에는 문동성 경남은행장을 비롯해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종휘 회장(우리은행장)과 안홍준 국회의원, 경상남도 안상근 정무부지사, 마산시 김영철 부시장, 마산시의회 노판식 의장, 미소금융중앙재단 홍범식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권과 재계를 통틀어 경남지역 최초로 문을 연 우리미소금융재단 경남지점은 매년 100억원씩 5년간 총 500억원을 출연해 운영된다. 지원대상은 경남에 거주하는 저소득·저신용·영세자영업자(신용등급 7~10등급) 등으로, 최저 5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담보와 보증 없이 창업자금과 운영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문동성 경남은행장은 "지방에 거주하는 저소득·저신용계층을 위한 미소금융 창구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단비가 될 수 있도록 은행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미소금융중앙재단과는 별도로 경남은행과 우리은행·광주은행·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설립됐다. 초대 회장에는 우리은행 이종휘 은행장이 선임됐으며, 사업진행의 공정성과 전사회적인 연대를 위해 천주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김용태 신부(서울대교구 소속)와 숭실대학교 유수현 교수 등이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오는 26일 광주광역시에 '우리미소금융재단 광주지점'을 개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