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세대 의대 학점제 폐지

본과 1학년부터 합격·불합격 평가

 연세대 의과대학이 우리나라 대학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전 교육과정을 ABCDF 13등급 상대평가가 아닌 합격·불합격(pass·non-pass)만을 나누는 절대평가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연세대 의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의학팀 리더 양성을 위한 의학교육 혁신 계획’을 3일 발표했다. 계획안은 내년 의학과 본과 1학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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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상위 25개 의대와 일본의 주요 의대는 이미 절대평가체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 대학 중에서 전 교과과정을 절대평가하는 것은 연세대 의대가 처음이다.

 연세대 의대는 또 연구·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36개 역량을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특히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심화하기 위해 1학년 과정에 연구 관련 교육을 도입하고 연구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한편 최대 6개월간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심화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윤주헌 연세대 의대 학장은 “전국 상위 0.1%에 속하는 우수한 학생들을 ABCDF로 점수 매기는 기존 제도는 의미가 없다”며 “학점보다는 미래 의료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잠재능력을 계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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