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는게 힘들어' 20代 목매…60대는 투신

27일 오후 4시 55분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J학원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박모(28)씨가 화장실 문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 조모(5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고교 졸업후 여러 직장을 전전하던 박씨는 일주일전 "고시원에 나가 살고 싶다"며 집을 나왔으며 이날 숨진 박씨의 지갑에서는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9시 12분께에도 서울 강북구 S 고시원 앞 길거리에 이 고시원 4층에 투숙하던 조모(60.무직)씨가 쓰려져 숨져 있는 것을 인근 H치킨집 주인 유모(47)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 유씨는 "가게밖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한 남자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유씨 지갑 속에 "살아가는데 힘이 듭니다.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유씨가 처지를 비관, 투숙하던 고시원에서 투신해 목숨을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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