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TX·항공기폭파 협박범 자수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1일 KTX열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거짓 전화를 하는 등 공공기관과 항공사에 상습 협박전화를 건 김모(27)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낮 서울역 내 철도공안사무실을 찾아와 범행 일체를 털어놓으며 자수 의사를 밝혀 경찰에 임의 동행된 뒤 공중전화에서 채취한 용의자 지문 대조 결과 동일인으로 확인돼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일 오후8시37분께 서울 관악구 남현동의 한 공중전화를 이용해 대전 코레일 본사에 전화를 걸어 "서울발 부산행 KTX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하는 등 20∼21일 사이 공공기관과 모 항공사 등에 3차례 협박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1일 코레일에 전화해 1억원을 요구하며 서울역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협박했는가 하면 전날에는 한 항공사 콜센터에 전화해 "제주발 김포행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거짓 협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를 체포하기 위한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탐문수사 등으로 압박한 결과 김씨가 자수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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