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3월 개교 '세종과학고' 내신성적 위주로 선발

일반전형 내신85% 반영<br>22%는 내신성적만으로 기초수급자 특별전형도



내년 3월 서울 구로구 궁동에서 개교하는 세종과학고등학교가 일반전형에서 중학교 내신성적을 85% 수준까지 반영하고 모집정원의 22%를 뽑는 학교장 추천 특별전형을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세종과학고는 또 전국 과학고 중 최초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를 위해 특별장학생 전형을 별도로 도입,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과학영재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세종과학고등학교 신입생 입학 전형요강 및 교육과정 운영계획’ 등을 발표했다. 세종과학고는 서울ㆍ한성과학고에 이은 서울 지역 세번째 과학고로 서울 학부모ㆍ학생들의 수요에 비해 이공계 영재를 키워낼 과학고가 부족하다는 시교육청의 판단에 따라 설립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세종과학고는 일반ㆍ특별ㆍ특별장학생ㆍ영재교육원수료자 전형으로 16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특례입학대상자ㆍ국가유공자 전형 등 정원 외 전형으로 7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64명)은 중학교 교과성적, 탐구력 구술검사, 올림피아드 수상 가산점 등을 합해 선발하며 중학교 교과성적을 85% 수준까지 반영한다. 탐구력 구술검사는 단순 암기지식이 아닌 수학ㆍ과학 분야의 탐구력ㆍ사고력ㆍ창의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구술면접 형태로 진행된다. 특별전형(77명)은 학교장추천자 전형(35명), 국내 올림피아드 수상자 전형(수학ㆍ과학ㆍ정보 등 42명), 국제 올림피아드, 전국 과학ㆍ발명품전 수상자 전형 등으로 나눠진다. 시교육청은 타 과학고에 비해 모집 규모를 확대한 학교장추천자 전형을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세종과학고는 또 전국 과학고 중 최초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를 위해 특별장학생 전형(5명)을 별도로 도입했고 영재교육원수료자 전형(14명)도 함께 실시한다.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전과목 교과교실제를 실시하는 세종과학고는 조기진급ㆍ조기졸업제와 대학학점선이수제(AP)를 별도 운영하며 과학고 중 유일하게 ‘학업상담교사제’를 통해 전문교과 교사가 8∼9명의 학생을 맡아 교과지도는 물론 학업의 방향과 진로지도를 담당한다. 입학원서는 오는 10월 중 접수하고 특별전형은 11월30일, 일반ㆍ기타전형은 12월7일에 실시한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내신성적만으로 뽑는 학교장추천자 전형을 22%까지 확대하고 일반전형에서 영재교육원 수료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음으로써 사교육 수요를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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