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시 보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2010년 신한사태 수습했던 전성빈 교수 "당시 이사들 '책임' 공감대… 자리 연연 안해"

/=연합뉴스

KB금융 사태와 관련해 지주 이사회의 무책임한 행보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지난 2010년 신한 사태 수습 과정을 총괄했던 이사회의 활약상이 회자되고 있다.

특히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진 전원 사퇴라는 책임 있는 자세를 이끌어냈던 전성빈(사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KB금융 이사회가 반면교사해야 할 사례로 지목된다.


당시 신한금융 이사회는 윤계섭, 필립 아기니에 사외이사 2명을 제외한 6명이 일괄 사퇴했다. 전 당시 의장은 이에 대해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해 일부 이사만 연임하며 어느 사외이사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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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본인 먼저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의장은 일괄 사퇴를 밝히기 전에 라응찬·신상훈·이백순 등 3명의 당사자가 자진사퇴하도록 하는 강단을 발휘했다.

전 교수는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부인이기도 하다.

현재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 위원장은 김영진 서울대 교수가 맡고 있다. 그는 임영록 회장 해임안 의결 때 반대표를 던진 2명 중 한명이다. /박해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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