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매각 1분기가 적기"

크레디트 스위스 "LG·현대 등이 잠재적 매수자"

올 1ㆍ4분기 중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ㆍ신한ㆍ산업ㆍ외환은행과 농협, 정리금융공사 등으로 구성된 하이닉스반도체 주주단 운영위원회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어 하이닉스 지분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하이닉스 매각 자문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CS는 올 1ㆍ4분기를 하이닉스 지분 매각을 시작할 적기로 제시했으며 국내 기업 가운데 잠재적 매수자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현재 하이닉스 인수 후보로는 LG그룹과 현대그룹ㆍ현대중공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하이닉스가 시장지배력 등 최소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적정 시설투자자금(CapEx) 규모를 약 4조1,000억원 수준으로 제시하는 한편 시설투자자금 확보 등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반도체 운영위원회가 하이닉스 주식 장기보유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등을 감안해 조기매각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각 시기에 대해서는 각 금융회사별로 CS의 최종 보고서를 검토한 뒤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도 현대건설 인수합병(M&A) 추진과 관련해 협의를 가졌다.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의 영업과 주가 상황 등을 감안해 올 1ㆍ4분기 중 주간사를 선정한 후 M&A를 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른 금융회사들은 현대건설의 M&A 추진 당위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여러 상황을 좀더 지켜본 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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