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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수익률 -2.07% 4주만에 마이너스 전환


미국 고용시장 악화와 중국 물가상승률 폭등, 이탈리아 재정위기 확산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주식펀드가 4주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간 일반주식펀드는 -2.0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코스피지수 상승률(-2.32%)보다는 좋은 것이지만 그 전 3주일간 이어져 온 상승 행진에는 제동이 걸린 것이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펀드가 -0.27%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식형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반면 배당주식펀드와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각각 한주간 2.12%, 2.80%씩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14%와 -0.45%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고,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22%, 0.20%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78개 펀드 가운데 9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중소형지수와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돋보이면서 관련 펀드들이 주간 성과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채권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세 강화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동결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장기 채권을 중심으로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가 0.21%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고 중기채권펀드는 0.35%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가장 성과가 좋았다. 우량채권펀드(AAA등급 이상에 투자)도 0.24%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중장기채권 강세가 그대로 반영됐다. 투자적격등급 이하 채권과 어음,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23% 상승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87%의 손실을 기록하며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6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44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남아주식과 기초소재섹터펀드, 상품관련 펀드만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대부분 해외주식펀드가 2% 안팎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브라질주식펀드가 -3.87%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해외주식펀드 유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주식펀드는 -1.9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러시아주식펀드는 한주간 -0.33%의 수익률을 보이며 해외 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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