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4분기에 세계 TFT-LCD시장에서 LG필립스LCD를 누르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분기 세계 TFT-LCD 매출액은 작년동기에 비해 11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1.4분기의 10인치 이상 TFT-LCD 매출액은 92억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116%, 전분기에 비해서는 14%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업계의 매출액 증가율 전망치인 102%를 웃도는 것이며 출하대수 증가율 역시 59%를 기록, 업계의 전망치인 51%를 상회했다고 디스플레이서치는 설명했다.
또 평균판매가격도 당초 전망치보다 1% 높은 286억달러로 지난 2001년 1.4분기이후 가장 높았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평균판매가격의 상승은 대형 제품과 고가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23.5%를 기록, 전분기의 21.6%에서 1.9%포인트 늘리면서 1위에 올라선 반면 전분기에 23.0%를 차지했던 LG필립스LCD는 20.8%를기록해 2위로 내려섰다.
또 3~5위는 대만업체들인 AU옵트로닉스(13.2%)와 치메이옵트로닉스(10.0%), 청화픽쳐튜브(7.9%) 등이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