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감광성필름(DFR) 생산라인을 배로 증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코오롱 관계자는 “최근 DFR의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생산능력에 여유가 없어 신규 거래업체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증설을 통해 인쇄회로기판(PCB)용에 집중돼온 감광성 필름사업을 PDP 및 반도체용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경북 김천공장에서 연 4,000만㎡규모의 생산라인 증설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 증설이 끝나면 코오롱의 생산능력은 연 3,600만㎡에서 7,600만㎡로 늘어나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현재 8%(5위)에서 15%(3위)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TFT-LCD용 DFR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관련상품을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라며 “관련 매출 규모도 올해 350억원에서 내년 7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DFR는 PCB나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등의 고밀도, 고집적 회로기판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감광성 소재다.
<김형기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