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지난해 순익 134% 급증

IT 장비.부품, 일반 제조업 호조

정보기술(IT) 장비.부품 기업과 일반 제조업의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코스닥기업들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768개 12월결산 코스닥기업들의 작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매출액은 56조4천278억원으로 전년의 47조3천975억원에 비해 19.0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조3천979억원에서 3조980억원으로 29.19% 늘었다고 4일 밝혔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4천415억원, 1조6천667억원으로 전년대비 103.87%,134.14% 급증했다. 대규모 흑자전환한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코스닥기업들의 지난해 영업이익과순이익증가율은 각각 25.00%, 86.46%를 나타냈다. 이 같은 이익 호조는 IT 업종 중 반도체와 IT부품의 실적 개선, 일반 제조업종의 이익 급증,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의 대폭적인 이익 호전에서 비롯됐다. IT업종에 속한 350개 기업은 작년 매출액이 23.13% 증가한 데 힘입어 영업이익이 30.27% 늘었고 순이익은 1천387억원 적자에서 3천37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IT업종 내에서도 차별적인 실적을 올려 반도체.IT부품.방송서비스.통신서비스 등은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소프트웨어.인터넷 등은 악화됐다. 제조업종에 속한 316개 기업도 매출액증가율이 15.38%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과순이익이 32.11%, 79.08% 증가하는 견실한 영업성과를 달성했다. 반면 건설 18개사는 외형 증가에도 순이익이 51.16% 감소했고, 금융 10개사는외형이 20.86% 감소하고 적자지속을 면치 못했다. 순익 상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전체의 16%에 달하는 2천680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이어 파라다이스(642억원), LG마이크론(577억원), NHN(539억원), 동서(53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이익증가율에선 가로수닷컴(45.8배), 에스엔유(11.7배), 윤영(11.5배), 프로텍(10.9배), 코람스틸(10.7배) 등이 전년대비 10배가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556개, 이중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86개사였으며 적자를 낸 기업은 212개로 이중 81개사는 적자전환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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