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 민자유치사업 시 공사비 지불안해

부산시가 민자유치사업을 시행하며 1천2백여억원의 공사비를 지불하지 않아 사업이 중단되고 참여업체가 피해를 당하고 있다.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명지주거단지 조성사업을 벌이며 극동건설 등 참여업체에 1년 이상 공사비를 지불하지 않았다. 극동건설은 부산시로부터 6백38억원의 공사비를 1년 이상 받지 못하자 시측에 공사중단통보를 접수시켰다. L사 등 다른 업체도 공사를 사실상 중단했다. 부산시는 명지주거단지의 택지를 팔아 공사비를 지불할 예정이었으나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완공예정이었던 진입도로 1.6㎞ 공사가 중단돼 주거단지 조성사업 자체가 불투명하게 됐다. 사업지연 뿐 아니라 건설업체의 피해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극동건설 등은 진입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공사를 대부분 마친 상태여서 공사를 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경제위기로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시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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