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오후 박인상(朴仁相)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갑용(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을 청와대에서 면담한다.김성중(金聖中) 노동부 노사협력관은 28일 『대통령과 양노총의 면담일시가 30일 오후로 잠정 결정됐다』며 『이 자리에서 구속·수배 노동자의 석방과 노동시간 단축 등 광범위한 노동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金노사협력관은 『대통령과 노총 위원장들과의 만남은 그동안 대결 위주의 노정 관계를 대화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주노총도 7월4일로 예정됐던 전국노동자대회를 취소하기로 해 노정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룡(李相龍) 노동부 장관은 28일 밤 서울시내에서 朴한국노총 위원장, 김창성(金昌星) 경총 회장 등과 모임을 갖고 30일 발족되는 노사관계제도개선위원회 운영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