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북대, 中에 창업센터 세운다

경북대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업체들을 위해 중국에 창업센터를 세운다. 10일 경북대에 따르면 중국 진출기업의 실패 가능성을 줄이고 투자비용 손실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북대 한중과학기술기업 창업센터`를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하이테크파크노파크에 설립한다. 이 창업센터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되는 국내 최초의 기관으로 4,500여평의 부지에 건립되며 내년 2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이곳에 입주할 경우 3년 동안 최소한의 투자로 중국 시장에서 투자여건을 탐색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센터는 경북대에서 주재관을 파견해 운영하며 중국 정부가 부지와 건물운영비를 제공하고 초고속통신망을 갖춘 사무실과 생산공간, 자문기관 행정지원 기관들을 입주시켜 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30만달러 이하의 소액을 투자하더라도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누리며 중국 진출을 포기할 경우에도 아무런 제제없이 철수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경북대는 내년 2월 준공에 맞춰 20여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유치 대상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기업이나 현지 부품공장을 설립하려는 기업 등이다. 경북대 산학협력단 이상룡 단장은 “국내 기업 상당수가 중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지원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내 창업센터 설립으로 기업의 중국 진출 성공 확률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국제화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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