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실적주 매수세 당분간 이어질듯

정보통신주 강세가 지속된 지난 7일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7배 정도 많았으나 9일에는 상승종목이 464개, 하락종목이 386개, 10일에는 상승종목이 701개, 하락종목이 165개에 이르는등 상승종목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게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이른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 13일에도 상승종목이 523개에 달한 반면 하락종목은 329개에 그치는 등 이같은 추세가 지속됐다.매수세 확산은 그동안 급등했던 정보통신주가 이익실현물 출현과 손바뀜 과정에서 시세탄력이 다소 둔화되고 있고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 지수가 네자릿수대로 진입하면서 정보통신주로만 지수를 끌고가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코스닥시장이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조정국면을 보이자 매수대상을 거래소의 실적호전 낙폭과대종목으로 겨냥하는 움직임도 매수세 확산을 유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바이오칩이 새로운 테마를 형성하면서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고 건설주도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증권주등도 상승모멘텀을 모색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지수가 1,000포인트에 안착하면서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정보통신 이외의 여타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고 특히 12월결산에 따른 실적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이같은 매수세 확산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거래량 증가와 개인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우증권의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최근 매수세가 건설등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추세로 굳어졌다고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다』면서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주의 조정국면 지속여부가 열쇠』라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순환매를 겨냥한 길목지키기 전략으로 낙폭과대 실적호전종목에 관심을 가지면서 내년초 강세장을 염두하고 정보통신주도 저점매수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전세계 증시에서 정보통신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국내 정보통신주도 조정국면을 보인후 다시 테마주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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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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