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측서 요청 3,600억 은행선 “어렵다”

◎담보없이 어음할인도 곤란기아그룹의 계열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기아그룹의 긴급운영자금으로 3천6백여억원을 지원해주도록 채권금융기관에 요청한 것과 관련, 당장은 자금지원이 어렵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또 시중은행들도 기아그룹이 발행한 진성어음을 적극 할인해주라는 금융당국의 요청에 대해 담보없이 할인해주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기아그룹은 물론 기아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이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은행은 21일 기아그룹의 구체적인 자구계획이 채권은행단에 제시된 뒤에 이를 검토해 긴급자금 지원규모 및 은행별 배정방식 등을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날 상오 열린 주요 채권은행장 회의에서 기아그룹의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문제가 논의됐을 뿐 기아그룹 자체에 대한 자금지원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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