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에서 주춤했던 기관이 매수 대열에 합류하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9일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1.15%(21.87포인트) 상승한 1,926.5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오는 22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주요국 증시가 3% 안팎으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멈추고 이틀째 상승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1.5% 이상 상승하며 마쳤다. 국내 증시 역시 ECB의 양적완화,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46억원 규모로 사들이고 있고 기관 역시 787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개인만 2,290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64%), 보험(-0.20%), 종이목재(-0.21%)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섬유의복(4.78%), 증권(2.60%), 운송장비(2.42%)의 상승 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기아차(3.64%), 현대모비스(2.82%), 현대차(2.25%)가 상승하고 있고 삼성화재(-0.83%), 삼성생명(-0.42%), 신한지주(-0.11%)는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5포인트(1.09%) 상승한 572.6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20전 내린 1,092원70전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