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무성 대표 이어 다 같이 경제 집중

세월호 정국 해소되자 경제 이슈 쏟아내

민생경제 법안 통과도 촉구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경제 리더’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여당 회의에서도 각종 경제 지표가 언급되는 등 회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대표에 이어 당 지도부 역시 다 같이 경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일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여당은 각종 경제 이슈를 쏟아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엔저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엔저로 인한 국내 수출기업 환경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산업 생산이 지난 8월 -6%, 설비 투자 8월 달 -10.6% 등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가 악화되고 있음을 지표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군현 사무총장이 엔저에 따른 한국 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를 지적한 데 이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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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김 대표가 아침회의에서 구체적인 경제 통계 지표를 언급하는 것은 이제 낯선 모습이 아니다. 최근 당내 회의에서 김 대표가 언급한 지표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청년층 고용률, 청년 실업률을 비롯해 아시안 게임 개최에 따른 경제 효과 및 국가 부채 규모 등으로 다양하다.

이 같은 김 대표의 ‘경제 행보’에 이어 여당 내 다른 의원들도 경제 이슈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엔저 문제 외에도 산업단지, 지식 재산권 등 다양한 이슈가 언급됐다.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은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와 차별, 수도권 규제 정책을 펼치는 사이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은 2007년도 11위에서 올해 26위로 추락했다”면서 “해외 첨단기업, 국내 기업에 대해 미분양된 산업단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허 허브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갑윤 의원은 “세계가 지식재산권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지식재산권 전쟁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면서 “특허 소송 재판 관할 집중 및 손해배상 현실화 등 특허 추진위원회가 계획하고 있는 입법 정책에 정부와 국회에서 많은 관심 가져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모습은 세월호 정국이 해소되면서 국회가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생 경제 법안 30개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주문했던 만큼 당분간 여당 내 ‘경제 행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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