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는 지난 21일 시티그룹 이사회에 보낸 공문에서 앞으로 60일 안에 돈세탁 방지 규정 준수를 위한 감시 강화 계획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계획서에는 FRB는 돈세탁 리스크를 규명하고 관리할 인사 및 재원 조달 방안과 직원들의 규정 준수를 위한 대책을 포함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티그룹은 성명을 통해 “준법감시 강화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항변하고 전체 자회사들에 대해 리스크에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미국 당국은 마약 밀수업자와 테러 단체들의 불법자금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돈세탁 방지법 집행을 강화하고 JP모건 등 주요 은행들에 대한 감독의 고삐도 바싹 죄고 있다. 이에 앞서 HSBC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마약 밀매업자들의 돈을 탐지하지 못했다가 지난해 12월 19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