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SBI홀딩스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의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취득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스위스와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이달 초 이사회를 통해 2,3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 승인 후 SBI그룹은 현대스위스의 지분 89.4%, 현대스위스2의 지분 93.9%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스위스 4개 계열 모두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며 직접 경영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SBI홀딩스에서 특별고문을 역임하고 있는 모토히사 메구무 등 서민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고문간을 조만간 초빙,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국내 서민금융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스위스의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현대스위스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일하게 외자유치에 성공한 저축은행이 된다. 유상증자 후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BIS)비율 역시 7% 이상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