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정실업(지상IR 상장기업소개)

◎사무가구용 직물 올 신규매출 40억 기대/인니 합작공장 추진 등 해외공략 박차일정실업(대표 허규태)은 국내최대의 자동차용 시트 전문생산업체다. 이회사는 현대자동차 등 안정된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무가구용직물 부문에도 진출했다. 지난 89년 부터 일본 및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지로 부터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구개발투자에 주력해 국내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정실업은 지난 86년 자동차용 시트직물을 현대차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이후 현대차의 협력업체로 성장해 왔다. 현재 생산한 자동차용 시트 약 90%를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다. 이회사는 해외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터키나 인도로 기술수출계약을 맺어 올해부터 2∼3억원의 기술사용료(로얄티)가 유입될 전망이다. 기술수출이외에도 해외현지법인을 통한 자동차용시트의 직접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올들어 인도네이아에 현지 합작공장을 설립키 위해 현지법인과 계약을 맺은 상태이고 폴란드에서는 기존 현지공장을 인수해 본격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폴란드의 경우 이미 진출해 있는 대우자동차 등에 자동차용 시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95년 진출한 사무가구용 직물부문은 올해 30∼ 4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아직 초기상태라 판로 등이 정비되지 않았으나 시장성과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회사는 자동차 트렁크 매트 등 부직포사업도 진출했다. 덕안산업을 통해 부직포를 생산해 일정실업에서 현대자동차 등에 공급하는 판매구조를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일정실업의 매출액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업종전문가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부직포 소요규모는 약 5백억원에 이르고 덕안산업의 제품은 재활용이 가능한 점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적어도 5백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4백69억원에 비해 13.00% 높아진 수준이다. 순이익은 23억원에서 27억원으로 17.3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는 부직포부문 제외한 것으로 부직포부문의 가동에 따라 외형이나 수익성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1월8일 1만8천9백원을 기점으로 저점을 높이며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 22일 4만1천원대까지 상승한후 조정을 거쳐 재상승을 시도하고 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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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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