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제일모직의 2ㆍ4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1.4% 증가한 1조6,849억원,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90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케미컬과 전자재료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패션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그 동안 수익성 훼손 요인이었던 편광필름 부문의 턴어라운드”라며 “기존 제품보다 고부가가치인 태블릿PC와 TV 편광필름의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제일모직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과거 10년 동안 매출 증가율이 평균 11.6% 가량됐는데 올해도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장기간 지연됐던 정공수송층(HTL)의 매출이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로 11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