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장단 전원 유임 금호생명 사장 최병길씨 정상범 기자 ssang@sed.co.kr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사장단을 전원 유임시키는 ‘인사축제’를 벌였다. 금호아시아나는 최병길(54ㆍ사진) 금호생명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다른 사장단을 모두 유임시키는 사장단 인사를 11월1일부로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대우건설 인수로 지난 3ㆍ4분기까지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올린 점을 반영해 기존의 안정적 경영체제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합리경영을 추구하는 그룹 경영방침에 맞춰 임명된 CEO가 후속 임원 인사 및 사업 계획을 챙기게 함으로써 조직 안정 및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그에 따른 책임경영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유임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금호생명 사령탑에 오른 최 사장은 우리은행 CFO를 지내다 금호생명으로 옮겨 경영기획 상무, IT기획 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6월부터 대표이사로 지내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어 오는 12월1일부로 계열사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처음으로 정기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올해 재계의 본격적인 인사시즌이 막을 올렸다”면서 “실적이 좋지 않은 일부 그룹의 경우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휘몰아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7/10/30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