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외 불확실성 지속… 설비투자 당분간 꽁꽁

재정부 그린북 12월호

우리 경제를 둘러싼 나라 안팎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걷히지 않아 당분간 설비투자가 살아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7일 '최근 경제동향(일명 그린북)' 12월호를 통해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등 세계경제 불안요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ㆍ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등 대내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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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팎의 불확실성은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움츠러들게 하고 있는데 특히 건설투자는 주택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건축허가 면적 및 건설수주과 같은 선행지표의 흐름만 봐도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재정부는 특히 설비투자에 대해 "국내 기계수주, 설비투자 조정압력은 감소했으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상승하는 등 선행지표들 흐름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소비 여건은 앞으로 천천히 개선되리라고 관측됐다. 재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물가ㆍ고용 등 소비여건이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효과로 향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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