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5일(현지시간)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코와 동부제강에서 생산한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에 매긴 이들 관세를 더 이상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미 현지 소식통이 20일 전했다.
ITC는 관세 조치를 풀어도 미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은 1992년 7월 ITC의 조사를 거쳐 이듬해부터 이들 품목에 최고 4.8%의 반덤핑관세와 최대 1.26%의 상계관세를 부과해왔다. 1999년과 2005년 두 차례의 연례 재심에서는 관세를 지속적으로 매기기로 했으나 지난해 시작된 재심에서 부과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현지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들 품목에 대한 두 기업의 대미 수출액은 2011년 기준 3억6,500만달러로 전세계 수출액 86억3,600만달러의 4.2%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