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사스(SARS)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거나 피해 염려가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별경영안정자금 3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중기청(청장 유창무)은 22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4월29일부터 5월10일까지 2주동안 수출관련업체를 대상으로 피해사례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피해건수와 금액은 각각 34건과 44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수출대금 회수지연을 비롯 선적ㆍ하역 중단, 전시회ㆍ시장개척단 취소 등 무역과정 전단계에 걸쳐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이번 사스피해기업을 위해 지원절차와 대상기준을 완화하는 등 별도의 특례규정을 마련,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업체에 대해서는
▲휴업기간 중에도 자금을 지원하고
▲부채비율 등 적용제외 대상을 배제하며
▲재무평가기준을 완화하고
▲자금선정위원회 심의도 생략할 방침이다. 지원한도는 10억원이며 순수신용으로 직접대출하고, 지원조건은 금리 5.9%에 1년 만기 일시상환이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