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팍스 ICT가 온다] 더 슬림하게 더 스마트하게… 스마트폰 주도권 잡기 大戰

삼성전자, 4G LTE지원 '갤럭시S3' 이르면 내달 출시 예정<br>LG·팬택도 각각 '옵티머스 프라다' '베가 넘버5'로 승부수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S2의 후속제품인 '갤럭시S3'를 출시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공략에 나선다. 지난 4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사장이 갤럭시S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LG전자 '옵티머스3D'(좌), 팬택 '베가 레이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주요 업체들의 전략 스마트폰들이 줄줄이 선보일 전망이다.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곳은 삼성전자와 애플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지 1년 만에 글로벌 2위에 등극하며 애플과의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도 삼성전자의 공세에 맞서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4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를 출시한 데 이어 이르면 9월 4세대(4G) 이동통신기술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는 '갤럭시S3(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한 기세를 몰아 차세대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3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큰 4.5인치 크기의 화면을 장착해 기존 갤럭시S(4인치), 갤럭시S2(4.3인치)보다 한 차원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1.5기가헤르츠(GHz) 처리속도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갖췄다. 개발명도 '최고로 빠른'이라는 뜻의 라틴어 '셀록스(celox)'로 정하는 등 삼성전자는 속도와 성능 모두에서 경쟁 제품들을 압도한다는 계획이다. 애플도 오는 9월 아이폰 '아이폰5(가칭)을 선보이고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수성에 나선다. 그동안 아이폰 후속제품의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수많은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존의 차기 최고경영자가 공식 출시를 언급하는 등 9월 출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이폰5도 대형 화면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울 전망이다. 앞서 출시된 아이폰3GS와 아이폰4에 장책된 3.5인치보다 큰 4인치급의 고해상도 화면이 유력하다. 두께와 무게도 기존 제품보다 줄어들고 곡면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하단 중앙에 위치했던 홈버튼에는 손가락 움직임을 인식하는 '제스처 입력'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이폰5를 9월 5일에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현재 미국과 영국 등에서 아이폰5 판매를 위한 직원을 모집하는 등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아이폰5와 별도로 기존 아이폰4의 가격을 대폭 낮춘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4S'를 선보일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6위권에 진입한 LG전자도 '옵티머스 시리즈'를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린다. LG전자는 오는 9월 글로벌 명품업체 프라다와 손잡고 '옵티머스 프라다(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07년 선보인 '프라다폰'의 후속제품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4.3인치 액정화면에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8.8mm의 두께를 구현해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제품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프라다를 비롯한 7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선보임으로써 올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5위권 진입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스마트폰 강자로 자리잡은 팬택도 올해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팬택은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1.5GHz 프로세서와 4.5인치 화면을 장착한 '베가 레이서'를 내놓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7월 초에는 5인치 화면을 탑재한 태블릿폰 '베가 넘버5'까지 선보이며 제품군 다양화에 나섰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잇따라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명 돌파도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 2009년 80만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 722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7월 1,5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새로 휴대폰을 구입하는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있어 올 연말에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5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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