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은 27일 대학이 시장 수요에 맞는 인재를 제대로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장관은 이날 오후 순천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대학의 생존과 대학교육 질의 향상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뿐 아니라 대학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학은 시장 수요에 맞는 인재 육성에 소홀하다”면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조사 결과 한국의 경제사회적 수요 부합도는 60개국 가운데 52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국립대 통폐합ㆍ법인화 등 대학이 구조개혁에도 노력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방대학의 경우 절박한 심정으로 지역사회와 밀착된 인재 육성에 특화하는 등 미래 여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