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 가입기간 요건이 1년으로 완화되는 다음달 초가 되면 전체 1순위 가입자가 997만명에 육박하게 된다. 매달 청약통장 가입자가 13만~18만명 늘어나고 지방에서 새로 합류하는 숫자 등을 감안하면 전국적으로 1순위자가 이달 말에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1순위 가입자 1,000만명 시대에 맞춰 건설사들 역시 공급물량을 대거 늘리면서 분양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3월 전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6만여가구로 월별 기준으로는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외에도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 비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전세가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맞춰 1%대의 모기지론 출시도 예정돼 있는 등 어느 때보다 내집 마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지난해부터 신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높았고 청약기준 완화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수요증가가 주택시장에 어떻게 작용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