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걸이 모양에 따라 착용부위를 달리해야 귓불 손상 등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인하대병원은 황건 성형외과 교수팀의 귀걸이의 안전한 착용법 연구결과가 미국피부과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황 교수는 "최근에는 미용 목적과 개인의 개성을 나타나기 위해 귀걸이 구멍의 위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이에 비례해 귓불 손상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미용 측면과 안정성을 고려했을 때 원형ㆍ버클형ㆍ단추형은 귓불의 아래쪽 경계부위에서 최소한 4㎜, 나사형과 고리형은 8㎜ 높이에 착용하는 것이 귀볼 손상 방지를 위해 안전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인간의 귀와 유사한 5㎜ 두께의 실리콘 판을 귀 모양으로 제작하고 원형(링 형태), 단추형, 버클형, 고리형, 나사형 등 다섯 종류의 귀걸이와 세 군데의 구멍 위치(4㎜, 8㎜, 12㎜)에 따른 귓불의 손상 여부와 귀걸이가 빠지는 힘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원형 귀걸이가 가장 쉽게 빠졌으며 이어 단추형ㆍ버클형 등의 순으로 귀에서 쉽게 분리됐다. 반면 고리형과 나사형은 빠지지 않고 실리콘 모델이 찢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