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 디지털전자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증가한 86억달러, 수입은 10.8% 늘어난 47억3,000만달러로 38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산업자원부가 5일 밝혔다.
이로써 디지털전자 수출은 고유가 등 불리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중남미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7개월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품질ㆍ디자인ㆍ브랜드인지도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형 냉장고, 디지털 LCD TV, PDP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호평받으며 수출호조를 지속했으며 평판디스플레이(4억7,000만달러, 403.9%)는 노트북ㆍ데스크톱용 수요 증가와 LCD TV, 휴대폰 등의 신규수요 창출 등으로 높은 수출 성장률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D램 반도체 가격 안정, 플래시메모리 수요 확대 및 대중 수출 호조에 힘입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4억8,000만달러, 387.1%), 디지털 LCD TV(3,600만달러, 87.5%), 디지털 PDP TV(5,400만달러, 27.4%), 대형 냉장고(9,100만달러, 35.2%), 반도체(26억2,000만달러, 15.4%) 등은 증가했다.
반면 휴대용 컴퓨터(1,600만달러, -48.0%), 디지털 프로젝션 TV(1,800만달러, -64.5%), 에어컨(2,300만달러, -49.9%), 위성방송수신기(4,400만달러, -28.2%), 휴대폰(14억9,000만달러, -3.1%) 등은 감소했다. 8월 수입은 원화강세로 인한 수입 가격의 경쟁력 향상, 중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반입 증가 등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