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벨기에산 뜨고, 일본산 지고

이마트 올 수입맥주 판매

1ℓ패트형 마튼즈 필제너

아사히 캔 제치고 1위로



''. 수입맥주 시장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벨기에산 페트형 맥주 마튼즈 필제너가 지난해 부동의 1위였던 일본산 아사히 슈퍼드라이 캔을 밀어내고 올들어(1~3월) 이마트 수입맥주 부문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원전에 대한 불안감 확산의 영향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산 맥주의 인기가 시들해진데다 캠핑 문화 확산으로 대용량 페트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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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 해도 5위권 안에도 없었던 마튼즈 필제너는 1ℓ짜리 페트형 맥주로, 이마트가 증가하고 있는 나들이족을 겨냥해 수입해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 9월 한달 매출이 전월 대비 130% 증가한 데 이어 맥주 수요가 줄어드는 10월에도 50%의 신장세를 보였고, 올들어서는 수입맥주 왕좌까지 차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맥주 소비 트렌드가 회식 문화 중심에서 가족 단위 피크닉, 캠핑 중심으로 변하는 추세"라며 "실제로 한국주류산업협회의 분석 결과 2012년 가정용 맥주 판매 비중이 50.3%까지 늘어나면서 유흥용 맥주를 따라잡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월드컵이라는 대목까지 겹치면서 페트형 맥주에 대한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마튼즈 필제너에 이어 마튼즈 골드와 엑스포트 등 2종을 추가 출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이마트 수입맥주 판매량 순위에서 마튼즈 필제너에 이어 2위는 하이네켄(330㎖×6캔, 네덜란드), 3위는 칭타오캔(500㎖, 중국), 4위와 5위는 5.0오리지날바이젠(500㎖, 독일), 윌리안브로이바이젠(500㎖, 벨기에)이었으며 지난해 1위와 4위를 차지했던 일본의 아사히슈퍼드라이캔(500㎖l)과 기린이치방캔(500㎖)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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